양동근, 프로농구 남자 올해의 선수상 수상.. "어깨가 더 무겁다"

[2015 동아스포츠대상]

포시즌스호텔=김동영 기자  |  2015.12.01 11:21
동아스포츠대상 프로농구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양동근.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34)이 올해 프로농구 남자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양동근은 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의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5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농구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남자프로농구 선수들 40명이 투표인단으로 참가한 가운데 양동근이 수상자에 선정됐다.

양동근은 지난 2014-2015시즌 평균 11.8점 2.8리바운드 4.9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어시스트 2위, 스틸 1위다. 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MVP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양동근의 활약은 계속됐다. 5경기에서 평균 38분19초를 뛰며 18.2점 3.2리바운드 4.4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도 만들어냈다. 플레이오프 MVP 역시 양동근의 몫이었다.

그리고 이는 1일 열린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프로농구 남자부 올해의 선수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남자 프로농구 선수에 선정된 셈이다. 더불어 양동근은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양동근은 수상 후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어서 더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스포츠, 농구를 위해서 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항상 뒤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구단주, 단장, 국장, 프런트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매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려도 부족하다. 부족한 나를 이끌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과 나를 믿어주는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이제 36살이 된다. 선수치고는 나이가 많다. 그래도 큰 부상 없이 뛸 수 있게 건강한 몸을 물려주신 부모님과 기도 많이 해주시는 장모님 감사드린다. 누나와 조카, 와이프와 아들, 딸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동근은 "감기 조심하시고, 스포츠를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희망을 갖는 분들께 힘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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