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컴백' 이상훈 코치 "마음으로 다가갈 것"

잠실=한동훈 기자  |  2015.12.09 06:05
LG 이상훈 코치. /사진=LG 트윈스 제공



'야생마' 이상훈이 선수 시절 등번호 47번을 달고 LG 트윈스로 돌아왔다. 고양 원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친정팀 LG가 그를 불렀다. 두산에서 워낙 좋은 대우를 받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이제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아마추어나 다름없는 신인 선수들을 육성하는 중책을 맡았다.

LG는 지난 3일 이상훈 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어린 선수들을 위한 '피칭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이 코치를 초대 원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8일 LG는 잠실구장에서 간단하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코치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LG 투수코치로써의 청사진을 밝혔다.

"두산에서 나름 열심히 코치 생활을 했다. 지금 LG에 오기는 했지만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프로는 자신을 원하는 곳에서 뛰어야 한다. LG에서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성심성의껏 할 수 있는 바를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가 야심차게 만든 '피칭 아카데미'는 프로 입단 1~2년 차의 어린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코치 역시 "주로 신인 선수라고 들었다. 아마추어나 다름 없는 선수들이다. 프로선수가 되려면 3년 정도는 걸린다. 아마추어 때는 대회와 휴식을 번갈아 했지만 프로는 8~9개월을 던진다. 몸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던지는 기간이 다르니 당연히 스피드는 떨어진다. 지치게 돼 있고 부상도 당한다. 이런 것들을 겪어 나가며 로케이션, 볼배압, 타자 제압 요령, 자신감, 분위기 등을 체득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처음 스카우트가 돼 들어오는 선수들이 해쳐 나가야 할 길"이라 덧붙였다.

특히 "'이렇게 하자'나 '이렇게 해'가 말하는 내용 자체는 똑같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선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다. 어떤 선수는 먼저 와서 묻는 반면 또 어떤 선수는 또 다르게 말을 해줘야 한다. 내가 파악을 잘 해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코치가 되기보다는 함께 능력을 이끌어내는 코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못하면 잘리면 된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구단이 판단할 것이다. 야구를 좋아한다는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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