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육룡' 천호진, '백성'이 곧 '국가'..위화도 회군 결정

유은총 기자  |  2015.12.09 06:30
배우 천호진 /사진=SBS'육룡이 나르샤' 영상캡처


'육룡이 나르샤'에서 천호진이 백성들의 고통에 응답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이성계(천호진 분)가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愛民)의 마음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는 최영(전국환 분)과 우왕(이현배 분)의 요동정벌을 적극적으로 막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보릿고개를 막 지나 기력이 쇠한 백성들을 데리고 전쟁을 할 수 없다고 밝히며, 추수가 끝나는 가을 이후에 요동 정벌을 해도 늦지 않다고 도당 회의에서 최영에게 건의했다. 하지만 최영은 고집을 부리며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성계는 속마음으로 '최영 문하시중은 백성은 안중에 없고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구나'라며 탄식했다.

그는 급한 마음에 자신의 책사를 정도전(김명민 분)에게 계책을 내놓을 것을 지시했다. 이에 정도전은 나라를 뒤엎고 새 왕조를 창업하는 정변을 건의했다.

이에 이성계가 깜짝 놀라자 정도전은 "백성들이 입어야 하는 참화를 막기 위해서는 새 나라의 임금이 되셔야 한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그는 정도전의 책략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성계는 "삼봉(정도전의 호)이 이야기한 새 나라에 대해 나도 가슴이 뛰었지만 나는 왕이 될 수 없고, 그 나라의 장수로서 만족한다"라며 "나는 백성보다 내 가족, 내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을 더 사랑한다"라며 거절했다.

결국 그는 5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압록강을 사이로 두고 요동벌판이 내다보이는 위화도에 주둔했다. 계속되는 비와 군영의 역병으로 더 이상 진군하지 못하게 된 군사들은 요동성을 함락하고 자체 보급을 받으며 요동 땅을 수복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성계의 가신들은 그에게 악조건 속에서 싸울 수 없고 탈영병이 늘어 사기가 꺾였다며 회군할 것을 건의 했다. 이성계 역시 회군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최영과 우왕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도리어 칙사를 보내 "빨리 압록강으로 건너 요동을 정벌하라"고 종용했다.

칙사가 요동으로 진군을 종용하는 가운데 이성계는 한 병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병사는 "여기 5만 명의 아들들이 죽으면 이들의 어머니와 아버지인 10만 명에게 못할 짓을 하는 것"이라며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성계는 과거 정도전이 "나라 국(國)자에 집 가(家)자가 모여 국가가 된다"는 말을 떠올리며 백성 한 명의 가족이 모여 국가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자리에서 긴 장마와 역병으로 지친 군사들에게 회군할 것을 지시하며 말머리를 요동이 아닌 개경으로 돌렸다.

한편 이날 이성계는 백성을 향한 임금으로서 가져야 하는 덕목을 보여주며, 그가 진정한 새 나라 조선의 태조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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