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다저스, 아직 혼돈에 빠질 이유 없다"

김동영 기자  |  2015.12.16 06:00
FA 우완투수 마이크 리크.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이렇다 할 수확이 없다. 이와쿠마 히사시(34)를 영입한 것이 전부다. 오히려 잭 그레인키(32)라는 거물을 잃으며 마이너스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오프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이 점을 지적하고 나왔다.

미국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혼돈에 빠질 이유가 없다. 아직은 그렇다. 오프시즌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12월 15일(현지시간)일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우완 선발 이와쿠마를 3년 4500만 달러에 잡았다. 준수한 선발 요원을 얻은 셈이다. 그리고 2루수 체이스 어틀리를 1년 700만 달러에 눌러 앉혔다. 여기에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이 FA 대신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서 2016년 연봉 158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일단 이 정도가 전부다.

반면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잭 그레인키와의 계약에 실패했고(애리조나, 6년 2억 650만 달러 계약)를 놓쳤고, 다른 최대어급 투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로젠탈은 "다저스는 데이빗 프라이스 영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에 허를 찔렸다.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6년 1억 3000만 달러)에게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레인키를 제외하면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어 "다저스는 단기 계약은 바보처럼(거액 투자), 장기 계약은 영리하게(초대형 계약 자제)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FA 우완투수 요바니 가야르도. /AFPBBNews=뉴스1


로젠탈이 언급한 자원은 일본인 우완투수 마에다 겐타, FA 천웨인, 마이크 리크, 요바니 가야르도, 스캇 카즈미어 등이다. 마에다나 리크, 카즈미어는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지 않으면서 영입할 수 있는 FA 자원들이다. 또한 로젠탈은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샌디에고, 탬파베이 등과 선발투수 트레이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적었다.

리크는 10승-3점대 평균자책점-200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이며, 천웨인 역시 10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 180~190이닝은 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카즈미어와 가야르도 역시 다르지 않다. 마에다는 아직 검증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일본을 평정한 투수이니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로젠탈이 언급한 투수들은 '특급'이라 할 수는 없지만, 선발진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볼 수 있다. 어차피 현재 시장에 최대어는 다 빠졌다. 최상의 대안들인 셈이다. 다만, 좌완이 많은 다저스 선발진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우완투수 쪽이 더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더불어 로젠탈은 타선에서도 변동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안드레 이디어나 칼 크로포드 가운데 한 명을 트레이드 할 수 있다면(물론 쉽지는 않다), 헤라르도 파라나 알렉스 고든을 영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드 프레이저 트레이드까지 언급했다.

현 시점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들은 어느 정도 팀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남아있다. 이제 12월이 절반만 흘러갔을 뿐이다. 과연 다저스가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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