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의틈' 진짜 고현정, 왜 이제야 보여줬나요

임주현 기자  |  2015.12.16 08:20
/사진=SBS 플러스 '현정의 틈' 영상 캡처


배우 고현정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신의 한 수였다.

지난 15일 오후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이하 '현정의 틈') 1회가 방송됐다.

'현정의 틈'은 고현정의 첫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012년 SBS '고쇼'에서 토크쇼 진행을 맡았었던 고현정이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일상은 또 다른 것이었다.

이날 첫 공개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고현정은 왜 이제야 보여줬느냐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고현정의 첫인상은 기존의 센 이미지와 비슷했다. 고현정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안받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다. 고현정과 오랜 시간 일해온 매니저도 당황할 정도였다.

제작진의 몰래카메라를 단번에 눈치채는 고현정의 모습은 그녀가 연기했던 MBC 드라마 '선덕여왕' 속 미실을 연상케 했다. 고현정은 스태프의 몸에 부착된 마이크를 번번이 찾아냈고 제작진의 차량 번호까지 외웠다.

하지만 제작진의 노력 끝에 살짝 틈을 보여준 고현정은 선입견과는 달랐다. 고현정은 쇼핑을 하던 중 마음에 쏙 드는 시계를 발견하자 독특한 포즈를 지었고 가게 앞에 나와 이마에 마이크를 붙이는 등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고현정은 숨길 법도 한 이야기도 여과 없이 털어놨다. 고현정은 여행지인 도쿄에 대해 "제가 결혼해서 처음으로 일상적인 제 생활을 혼자 시작했던 곳이다"며 "아픈 추억도 있고 아이들하고 추억도 있어서 여기를 찍어야 다음 여행지가 마음 편하게 새롭게 잡힐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썼다는 일기장 속 "2년 전에 나는 이혼을 했다"라는 구절을 담담히 읽는 고현정의 모습은 꾸밈없는 인간 고현정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책 발간 회의에선 누군가의 팬으로서 소녀 감성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멤버들을 북 콘서트의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고 밝히며 수줍어했다.

이날 고현정의 모습은 하나의 이미지로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었다. 앞서 고현정과 절친한 권상우, 성동일 등은 고현정의 첫인상 평가에 야박했지만, 고현정의 진짜 모습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정의 틈'은 그들의 말이 옳다는 걸 증명하는 시간이 됐다. 틈을 보여줄수록 더욱 매력적인 고현정이 다음엔 또 어떤 틈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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