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24,비토리아)이 감각적인 중거리 포를 터트리며 시즌 10호골 고지를 밟았다.
석현준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세투발의 에스타디오 도 본핌에서 열린 히우 아베와의 '2015~2016 포르투갈 FA컵' 16강전 홈 경기에서 시즌 10호골을 성공시켰다.
석현준의 과감성과 감각이 돋보인 그림 같은 골이었다. 오른쪽 진영에서 공을 잡은 석현준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둔 채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왔다.
이어 순간적으로 왼발에 잔뜩 힘을 준 뒤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공을 찬 직후 석현준이 무게중심을 잃은 채 넘어질 정도로 기술적인 터닝 슈팅이었다. 시즌 10호골.
석현준은 지난 6일 벨레넨세즈와의 리그 경기서 2골을 몰아친 바 있다. 이어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를 상대로 골맛을 본 석현준은 이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은 석현준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연장 후 승부차기 끝에 분패했다. 히우 아베는 후반 4분 동점골을 내준 뒤 설상가상 후반 36분 1명이 퇴장을 당했다. 결국 승부차기 스코어 1-3으로 패배,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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