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잭슨-김선형의 '가드 대전'.. 크리스마스 달궜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5.12.25 17:47
매치업 상대로 격돌한 김선형과 조 잭슨. /사진=KBL 제공



2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공동 8위 서울 SK 나이츠가 '크리스마스 매치'를 펼쳤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그 중심에 조 잭슨(23, 180cm)과 김선형(27, 187cm)이라는 두 명의 가드가 있었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창원 LG에 승리했던 SK는 이날 난적 오리온까지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여전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상태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아 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한 셈이 됐다. 더불어 오리온과의 시즌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승패는 결정됐지만, 경기 자체는 치열했다. 오리온과 SK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선보이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돋보였던 부분이 조 잭슨과 김선형이 선보인 '가드 대전'이었다. 양 팀의 포인트가드로 나선 조 잭슨과 김선형은 현란한 '어시스트 쇼'를 펼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조 잭슨은 이날 16점 6리바운드에 1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현란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11어시스트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이었다. 이승현과 장재석, 문태종 등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리그 전체적으로 언더사이즈 빅맨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 잭슨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분명 매력적이었다. 다만, 경기 막판 흥분하며 퇴장 당한 부분은 옥에 티였다.

조 잭슨의 매치업 상대가 된 김선형은 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국가대표 가드'답게 조 잭슨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선보였다. 노룩 패스 등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데이비드 사이먼, 김민수, 박승리 등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도 일품이었다.

전체적인 개인 기록이 뛰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김선형이 있었기에 SK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그리고 오리온과 SK의 경기를 만끽했다. 조 잭슨과 김선형이라는 두 테크니션이 선보인 화려한 농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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