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우위' KCC, KGC의 속도를 제압하다

안양=김동영 기자  |  2016.01.13 21:02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허버트 힐.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3위 자리도 지켰다. 결국 높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KGC는 맹렬한 '속도전'을 펼쳤지만, KCC의 '진득한' 높이 공략이 더 강했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87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서울 삼성에 패했던 KCC는 이날 KGC를 잡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패하면 KGC에 3위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따내며 오히려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GC전 상대 전적도 4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경기 양상을 살펴보면, KCC의 높이가 KGC의 속도를 제압한 셈이 됐다. 전반에는 KGC가 기세를 올렸다. 1쿼터는 팽팽했지만(27-27), 2쿼터 들어 KGC가 장기를 발휘했다.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릴 때 보였던 '속도전'을 마음껏 펼쳤다. 소위 말해 '잡으면 달리는' 양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마리오 리틀(30, 190cm)의 덩크와 찰스 로드(31, 200cm)의 덩크 두 방이 터지는 등 하이라이트 필름도 수차례 만들어냈다. 그 사이 턴오버는 단 1개만 범했다. 2쿼터 KGC의 득점은 26점. 반대로 수비에서는 KCC의 주포 안드레 에밋(34, 191cm)을 잘 제어하며 실점을 16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3쿼터 이후 KCC가 추격에 나섰다. 역시 높이의 힘이 강했다. 하승진(31, 221cm)과 허버트 힐(32, 203cm)이 같이 뛰는 KCC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 3쿼터에서 힐은 10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하승진은 득점은 없었지만 3리바운드를 걷어냈다. 3쿼터에서 KCC는 리바운드에서 15-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처럼 리바운드가 되면서 에밋 역시 힘을 냈다. 1~2쿼터에서 10점에 그쳤지만, 3쿼터에만 22점을 폭발시켰다. 2리바운드 1어시스트도 보탰다. 김태술(32, 180cm)과 송교창(20, 200cm)도 2점씩 보탰다.

반면 KGC는 3쿼터에서도 자신들의 농구를 했다.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로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턴오버가 문제였다. 4개의 스틸을 기록한 부분은 좋았지만, 턴오버 역시 4개였다. 스틸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모양새다. 뭔가 정돈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열심히 달리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턴오버는 KCC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4쿼터에서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KGC와 KCC 모두 자신의 장기를 살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KCC였다. KCC는 막판 전태풍의 자유투 3개와 에밋의 득점으로 동점을 87-87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에밋의 결승 자유투까지 나오며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막판 점수차가 꽤 낫지만, KCC는 꾸준히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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