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루키' 김현수의 간절함.. "주전경쟁 이기겠다"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2016.01.23 13:29
23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현수. /사진=뉴스1



'한국산 타격기계' 김현수(28, 볼티모어)가 미국으로 떠났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현지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출국 전 김현수는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쳤다. 루키로서 첫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김현수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기대감보다는 부담감을 더 안고 있는 모양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도 "설렘 반, 떨림 반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먼저다. 이겨서 주전을 확보하고 싶다. 경기에 나가고 싶다. 성적보다 이것이 먼저다"라고도 말했다.

김현수는 KBO 리그 최고를 다투는 타자였다. 지난 2006년 데뷔한 이후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 출루율 0.406, 장타율 0.448, OPS 0.854의 기록을 남겼다. 2015년 시즌에는 타율 0.326, 26홈런 121타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541, OPS 0.979라는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워 소속팀 두산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김현수는 2015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박병호(30, 미네소타)에 이어 세 번째로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야수가 됐다.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전체적으로 출루율이 좋지 못한 볼티모어에게 통산 출루율이 4할대이고, 2015년 0.438의 출루율을 기록한 김현수는 맞는 퍼즐이라는 평가가 많다. 정교한 타격과 한방 능력까지 갖췄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정작 김현수는 이런 평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살아남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김현수는 "타순보다 미국에 가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잘 해야 한다. 예상 성적 같은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최대한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시범경기부터 시작이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지금은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풀타임 주전으로 올라선 2007년부터 '주전 경쟁'이라는 단어는 김현수와 크게 상관이 없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김현수 스스로도 "루키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주전 좌익수'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김현수 스스로는 걱정과 고민을 갖고 있는 모양새다.

그만큼 간절하다는 의미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김현수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어쨌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김현수지만, 메이저리그는 다를 수 있다.

그래도 김현수는 나름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하는 설렘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죽지 않고 들이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도 말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최고의 환경에서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더했다.

과연 김현수가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일단 김현수 스스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간절함을 보였다. 야구만 생각하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루키' 김현수의 2016년 시즌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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