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유아인, '동주' 캐스팅 안된 이유는.."

김현록 기자  |  2016.01.29 07:00
유아인과 이준익 감독 / 사진=스타뉴스


영화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화제가 됐던 유아인 캐스팅 불발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라 시인으로, 독립운동가로 살았던 윤동주(강하늘 분)와 송몽규(박정민 분)의 이야기를 담은 흑백영화다.

이준익 감독의 전작 '사도'에서 사도세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유아인은 최근 '동주' 출연을 욕심냈는데 강하늘에게 넘어갔다고 아쉬움을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시인을 다룬 영화는 시 자체가 스펙터클일 뿐 다른 스펙터클이 있겠나. '동주'는 적은 제작비로 만든 영화지만 처음 이 영화를 기획할 때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1억5000만원 짜리 저예산 영화였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정말 적은 예산으로 윤동주 시인의 영화를 만든다면서 유아인이란 대세 스타를 캐스팅한다는 게 뭔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윤동주란 이름을 팔아 유아인을 내세워 뭔가 해보려 한다는 식으로 비춰지는 것도 도리가 아니지 않겠나"라고 털어놨다. 그만큼 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실존 인물에게 접근해갔다는 설명도 더했다.

유아인에 대해서는 "이미 대세였지만 더 대세가 될 것임을 이미 알았다"며 "'사도'에서부터 이미 이거 정말 큰일을 내겠구나 싶은 연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강하늘이라는 배우를 '동주'의 윤동주 역에 캐스팅한 것에 만족한다"면서 "윤동주가 시에 대해 말하며 갖고 있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대목을 보면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이 든다. 천사 같다. 둥글둥글하고 그릇이 큰 배우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동주'는 오는 2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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