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와 전쟁 선포한 연예계.."선처없는 강경대응" 한목소리

김미화 기자  |  2016.02.03 11:05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가수 린, 이정재, 설현, 신세경, 박시후, 김준수 / 사진=스타뉴스


연예계가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했다. 대형기획사에서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힌데 이어 연예인 본인이 직접 고소 사실까지 밝히는 등 강력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배우 신세경과 박시후, 그리고 가수 린이 악플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세경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신세경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들을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들을 지난 2월 1일 강남경찰서에 명예 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 고발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시후 또한 악플러 76명을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박시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이담 관계자는 박시후가 지난 달 25일 악플러 76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가수 린은 자신이 직접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린은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꽤 많은 악플러를 고소했고 조용히 처리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자신과 남편을 향해 일부 네티즌이 지속적으로 악플을 게재한 가운데 두 사람을 향한 악플에 칼을 빼든 것.

린은 이 글을 통해 "애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닙니다만 허위 사실 유포(사실 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대해 더해진 제 부모님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게 사실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매니저를 통해 선처를 부탁하는 사람이 있는데 선처는 없을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에 앞서 FNC엔터테인먼트와 JYJ 김준수,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도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최근 일부 악성 네티즌들이 소속 아티스트들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 및 인신공격성 댓글을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다. 심각한 명예 훼손이다. 당사자, 가족, 지인까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라며 "의도성이 명백한 악성 댓글 및 루머들을 게재, 유포하는 특정 아이디를 지속해서 수집하고 있다.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하고 명예훼손 등의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악플러에 대해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정재의 경우 지난해 이미 악플러 자료를 수집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올해 초 EXID 하니와 열애를 인정한 JYJ 김준수의 경우, 현재 악성 댓글의 정도가 심해 악플러 고소 절차를 준비 중이다. 군복무 중인 박유천과 김재중의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해 11월 허위 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 등을 해 온 악플러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2년 전에도 악플러들을 고소 했지만 사회 봉사선에서 선처를 했다. 하지만 갈수록 악플 등의 강도가 심해져 다시 대응 하게 됐다. 현재로선 선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연예인에 대한 악플이 도를 넘은 가운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소속사의 강력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성 댓글로 비방하는 악플러들에 대한 선처는 없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으며 강력한 대응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악플에 대해 소속사 차원의 법적 대응이 이어짐에 따라, 인기 스타를 따라다니는 인신공격성 악플이 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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