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기요하라 체포에 "앞에 있으면 후려치고 싶다"

김동영 기자  |  2016.02.07 14:34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장훈. /사진=OSEN



일본야구의 전설 장훈(76)이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된 기요하라 가즈히로(49)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7일 "장훈이 체포된 기요하라에 대해 '눈물이 날 것 같다. 앞에 있으면 후려치고 싶다'고 대갈했다'라고 전했다.

기요하라는 지난 3일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014년 약물 중독 의혹이 있었던 기요하라는 한 동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2015년 8월 후지 TV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마약과 약물 복용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각성제 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장훈은 7일 한 방송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분하다. 눈앞에 있으면 후려치고 싶다. 기요하라를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장훈은 지난해 명구회 이벤트에서 사사키 가즈히로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기요하라에게 자신의 타석을 넘겨준 것을 회상하며 "그때 기요하라가 안타를 쳤다. 기뻐하며 벤치로 돌아왔다. 설마 이런 것(각성제)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섬나라다. 섬이 많다. 혼자 5년이든 10년이든 갱생했으면 한다"라고도 말했다.

장훈은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3085안타를 때려내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아직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계 스타이기도 하다. 기요하라 역시 한국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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