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떠난' KBO 리그, 2016년 새로운 홈런왕 후보는?

김동영 기자  |  2016.02.07 16:09
2016년 홈런왕 후보 1순위 에릭 테임즈.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최근 4년간 KBO 리그 홈런왕은 딱 한 명의 몫이었다. 박병호(30, 미네소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박병호가 미국으로 떠났다. 누가 됐든 새 얼굴이 등장하게 된다.

박병호는 지난 2012년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며(31홈런),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2015년까지 홈런왕 4연패에 성공했다.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을 때려냈고, 2015년에는 53홈런을 만들어냈다. 홈런왕 경쟁에서 이렇다 할 대항마가 없다시피 했다.

2015년 시즌 종료 후 박병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도전을 선언했고,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포스팅 비용 1285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5년차 옵션을 더하면 1800만 달러가 된다.

어쨌든 박병호는 이제 더 큰 무대로 떠났다. 이제 2016년 시즌에는 새로운 홈런왕이 탄생하게 된다. 후보는 많다.

일단 2015년 기록만 놓고 보면 에릭 테임즈(30, NC)가 새로운 홈런왕 1순위다. 테임즈는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 출루율 0.497, 장타율 0.790, OPS 1.287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홈런은 3위였다. 박병호와 야마이코 나바로(29, 지바 롯데, 2015년 48홈런)에 밀렸다. 하지만 이제 박병호도 나바로도 없다.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물론 박병호와 나바로가 있어도 테임즈는 홈런왕 후보다.

토종 홈런왕 후보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토종 선수 가운데는 최형우가 선두주자다. 2011년 30홈런을 때리며 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던 최형우는 이후에도 꾸준히 거포로 활약했다. 2012년 다소 주춤했지만, 2013년 29홈런-2014년 31홈런-2015년 33홈런을 터뜨리며 각각 홈런 2위-5위-5위에 자리했다.

2016년 역시 삼성의 4번 타자로서 붙박이로 활약할 전망이다. 앞뒤에서 호위했던 나바로와 박석민(31, NC)이 떠났지만, 아직 삼성에는 아직도 좋은 타자들이 많다. 그리고 최형우는 최형우다. 게다가 최형우는 2016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잘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는 셈이다.

여기에 2015년 35홈런을 치며 최형우보다 더 많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던 강민호(31, 롯데)와 31홈런의 최준석(33, 롯데) 등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들이다. 최근 2년간 부진했던 최정(29, SK) 역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면 30홈런이 가능하다.

새로 가세하는 외국인 타자들도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한화에 입단한 윈린 로사리오(27), SK의 헥터 고메즈(28), 두산의 닉 에반스(30) 등이 그들이다. 또한 장타를 늘리기 위해 몸을 키우고 돌아온 브렛 필(32, KIA)이나 kt의 강타자 앤디 마르테(33) 등도 2016년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각 팀별로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시즌을 준비중이다. 과연 어떤 타자가 2016년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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