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kt 조무근, 올해도 '근무조' 대기 완료

심혜진 기자  |  2016.02.09 06:30
kt 조무근./사진=kt위즈 제공



2015시즌 kt 위즈 마운드에 혜성같이 등장한 선수가 있다. 바로 필승조 중 한 명인 조무근(25)이 그 주인공이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조무근은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조무근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순위 54번으로 kt에 입단했다. 지난 5월 2일 NC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룬 조무근은 불펜 핵심 요원으로 성장했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와 직구를 섞어 던지며 뛰어난 완급 조절을 보여줬다.

지난해 kt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32로 10개 구단 중 8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조무근의 활약이 뒷받침된 덕에 최하위는 면할 수 있었다. 팀의 마무리 역할을 했던 장시환이 지난 9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에는 더욱 빛을 발했다. 조무근은 43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전체 시즌 피안타율이 단 0.213에 그치며 팀 내에서 제일 낮은 기록을 보여줬다.

또한 71⅔이닝을 소화한 조무근은 74⅔이닝의 장시환 다음으로 많았다. 팬들은 이러한 조무근에게 '근무조'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그만큼 많은 공을 던지며 자신의 임무를 확실히 해냈다.

시즌이 끝난 후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구자욱과 김하성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조무근은 야구 국가대항전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돼 우승에 기여했다. 개막전이었던 일본전에서 삿포로돔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1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첫 국제대회 등판을 마쳤다. 조무근은 2경기에 나와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의 경험은 조무근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을 것이다.

구단은 맹활약한 조무근에게 연봉 8500만 원을 안겨주며 팀 내 최대 인상률인 215%로 보답했다. '조무근'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린 2015년은 이제 지나갔다. 새로운 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다.

조무근은 지난 15일 출국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2016시즌 준비를 착착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 2군 캠프에서 훈련했지만 이번에는 첫 전지훈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조무근은 불펜에서 전천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차' 조무근의 성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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