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on Air] '3이닝 무실점' 박세웅 "오타니?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했다" (일문일답)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2016.02.09 08:12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박세웅. /사진=김우종 기자



니혼햄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박세웅(21)이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구단 니혼햄과의 친선경기(3심제)에서 4회 이재곤이 만루포를 허용했으나 9회 강민호가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 결국 5-4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 선발 박세웅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오타니와는 2차례 맞대결을 펼쳐 안타 한 개를 허용했으나 두 번째 승부에서는 1루 땅볼로 유도했다.

다음은 경기 후 박세웅과의 일문일답.

- 오늘 어떤 면이 좋았나

▶ 속구와 변화구의 제구가 나름 잘 됐다. 특히 속구가 잘 됐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던 게 주효했다. 이후 스트라이크 비율이 좋아지면서 다른 변화구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 오타니를 상대했는데 느낌은

▶ 똑같은 타자를 상대한다고 생각하고 상대했다. 투수력과 타력 모두 좋은 선수인 것 같다.

-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상대는 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팀이다

▶ 우리 팀의 첫 경기였다. 또 저의 첫 실전이라 개인적으로 잘 던지고 싶었다.

- 전력 투구였나

▶ 경기 때는 항상 전력 투구를 펼친다. 구속도 148km까지 나온 것 같다.

- 예상보다 1이닝을 더 던졌는데

▶ 2이닝을 던지고 투구수가 35개 정도였다 코치진에서 판단 후 더 던지라고 했던 것 같다.

- 시즌 준비 과정에 있어 오늘 잘 던진 게 어떻게 도움이 될 것 같나

▶ 오늘 경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시즌 때 좋은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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