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가슴 뭉클한 예능..정규편성을 기대해

이지현 기자  |  2016.02.09 09:41
/사진제공=MBC '미래일기'


가슴 뭉클한 예능이 왔다. 설 특집 예능 '미래일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서는 안정환, 강성연 김가온 부부, 제시와 그의 어머니가 출연해 각자의 미래로 떠났다. 이들은 모두 수십 년이 흐른 뒤의 모습을 분장을 통해 만들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보는 시간 여행 버라이어티. 최근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등장하는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시켜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베일을 벗은 '미래일기'에서 스타들은 단순히 겉모습만 변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들이 맞이할 노년의 모습을 마주하자 속내까지 움직인 것. 강성연, 김가온 부부는 서로를 보자마자 무언가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두 사람은 77세 동갑내기 노부부가 됐고, 서로의 마지막 사진인 영정사진까지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그야말로 눈물샘을 자극한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부부 그리고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고 의견을 냈다.

/사진=MBC '미래일기' 방송화면 캡처


안정환은 39년 뒤인 80세로 변신했다. 독거 노인이 돼 지금보다 작은 평수의 집에 살면서 어묵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등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정환은 웃음도 안겼다. 축구장에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축구 시합을 하며, 여전한 승부욕을 보여준 것. 진지하면서도 폭소를 안기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또한 제시는 58세가 됐고, 그만큼 나이를 더 먹은 엄마 호선화씨와 만나 눈물을 글썽였다. 호선화씨는 자신의 어머니인, 백발인 제시의 외할머니와 분장을 한 채 마주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미래일기'의 출연진은 모두 나이 든 모습 앞에 마음까지 경건해진 모습이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시청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더불어 가족의 소중함과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이처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 '미래일기'가 설 특집 예능을 넘어,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정규 편성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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