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배틀' 이경규, 왕좌 지켰다..전현무 속여 '웃음폭탄'(종합)

이지현 기자  |  2016.02.09 21:56
/사진=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 방송화면 캡처


이경규가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규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전현무를 속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9일 오후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몰카 배틀-왕좌의 게임'에서 노홍철, 이특과 몰래카메라로 대결을 벌였다. 결국 이경규는 123표 중 62표를 획득하며 25년간 지켜왔던 몰래카메라 대부 자리를 이어갔다.

이경규는 우승 소감으로 "이 모든 영광을 제게 돌리겠다"고 웃었다. 이어 "전현무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정규 편성이 되면 우리 세 사람이 감동, 웃음, 풋풋함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경규는 전현무를 완벽하게 속였다. 중국 진출에 야망을 가진 전현무에게 중국판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2' 출연을 제의하는 설정을 한 것.

전현무는 의심 없이 몰래카메라의 덫에 걸렸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중국 여배우들이 후보라는 말에 연신 놀라움과 설렘을 드러냈다. "출연 여부를 당장 결정해 달라"는 말에 전현무는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한 모습으로 장신위안을 가상 아내로 택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단꿈에 젖어있던 전현무는 결국 이경규가 꾸민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알고 "열받아" "짜증나"를 외쳐 폭소를 안겼다.

/사진=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 방송화면 캡처


노홍철은 일반인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했다. 감동이 깃든 몰카였다. 결혼을 앞둔 두 명의 신부들에게 깜짝 영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신부들의 아버지들은 각자 딸들에게 미안함과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아버지들은 "많이 못 해줘서 마음이 아프다" 등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날 이특은 혜리 속이기에 나섰다. 혜리와 같은 그룹인 걸스데이 민아와의 스캔들이 난 것처럼 연기하고 혜리를 깜짝 놀라게 할 속셈이었던 것. 그러나 이특이 오히려 당했다. 제작진이 혜리에게 몰래카메라 촬영 전 이 사실을 모두 털어놓았고, 혜리가 역으로 '역'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던 것이다.

혜리를 속이기 위해 이특과 뽀뽀까지 했던 민아는 분노하며 "MBC 고소할거야!"라고 외치는 등 웃음을 줬다. 다른 멤버들인 소진, 유라 그리고 도우미로 나선 케이윌도 혜리에게 완벽하게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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