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원준, 오타니와의 맞대결서 3이닝 무실점 '배짱투'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2016.02.11 04:55


고원준(26,롯데)이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와의 맞대결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배짱투'를 선보였다.

고원준은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친선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고원준은 상무에서 전역한 뒤 지난해 9월 롯데에 합류했다. 상무에서 뛰던 시절인 2014년 9월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의 뒤를 이어 박세웅과 함께 강력한 선발진 후보다.

고원준은 1회초 선두타자 다이칸 료에게 초구를 뿌렸으나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시카와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계속해서 이시카와는 삼진. 이어 곤도 켄스케를 포수 땅볼로 유도한 뒤 2사 3루서 나카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 고원준은 득점권에 또 주자를 내보내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고원준은 선두타자 레어드 브랜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아사마에게 3루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나카시마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로 몰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고원준은 이시카와 료를 상대로 높은 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와타나베마저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2회를 무사히 넘겼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원준은 선두타자 요 다이칸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니시카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콘도 켄스케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고원준과 맞대결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 역시 2이닝 동안 4탈삼진 1피안타(황재균 상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결국 롯데는 팀이 0-1로 뒤진 9회 1사 후 황재균의 3루타와 2사 후 손용석의 동점 적시타를 묶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고원준은 "현재 몸 상태가 나쁘진 않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 연습경기인만큼 체크하는데 중점을 뒀다. 상대 타자들도 100%가 아닌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대체로 잘 들어갔다. 퀵모션을 빠르게 가져가는 부분을 신경써서 던졌는데 이 부분도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니혼햄을 상대로 한 고원준의 역투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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