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국' 오승환 "셋업맨? 9회처럼 생각하고 던질 것"(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국재환 기자  |  2016.02.11 09:49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진=OSEN



마침내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한신 타이거즈와의 계약이 만료된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2년 1100만 달러(1+1 계약)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오승환은 그동안 연루됐던 해외원정 도박 파문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취업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전 11시 30분 델타 항공 DL158편을 타고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로 이동한다. 이날 오승환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미국 진출에 대한 소감과 각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소감은?

▶ 지난 2년 동안에도 일본에서 뛰었을 때 제법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좀 더 멀리 가는 만큼 느낌이 다르다.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어제(10일) 짐을 싸면서 '이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불미스러운 일(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있었는데?

▶ 큰 무대로 간다고 해서 이를 명예회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보다 집중해서, 큰 무대로 가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구종을 개발할 생각은 있나?

▶ 신무기를 개발하기 보다는 그동안 던져왔던 구종들을 좀 더 가다듬을 생각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통해 팀원, 코칭스태프와 얘기를 나눠보고,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

-국내에서 훈련은 어떻게 진행했나?

▶ 전지훈련을 했던 괌에 비해 날씨가 조금 추웠지만,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실내연습장 등을 찾아다니며 몸을 만들었다.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는데?

▶ 나도 그렇고 (이)대호도 그렇고 많은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을 것 같다. 둘 다 준비를 잘해서 시즌에 임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본인의 예상 성적은?

▶ 일단 구체적인 수치를 생각하진 않는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가 강팀이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를 많이 치를 것 같은데, 포스트시즌이나 월드시리즈 같이 큰 무대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내 임무를 수행하고 싶다.

-셋업맨 보직을 맡을 전망인데?

▶ 신인 시절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던 경험이 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7회든 8회든 등판만 한다면 마무리로써 9회를 맡았던 것처럼 생각하고 던지겠다.

-스프링캠프 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 팀 적응이 우선이다. 팀워크를 중시하는 팀이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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