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류준열 "제작진과 불화로 남편 교체? 사실무근"(인터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류준열 인터뷰

이다겸 기자  |  2016.02.11 11:49
배우 류준열/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 제작진과의 불화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류준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을 맡아 덕선(혜리 분), 최택(박보검 분)과 삼각관계를 펼쳤다. 류준열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심한 듯 섬세한 배려를 하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응답하라 1988' 방송 초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국 남편이 박보검으로 결정되면서 일각에서는 류준열과 제작진과의 불화설 등의 '설'을 제기했다.

류준열은 "인터넷을 안 해서 건너 듣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냥 저는 행복하게 드라마를 했고, 좋은 감독님, 작품을 만나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불화설 등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극 중 덕선의 남편이 최택이 된 것에 대해 "솔직히 저는 아쉽거나 한 점은 없다"면서 "아쉽다면 정환이가 아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들끼리도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저도 방송 내내 시청자의 입장에서 봤고, 그러던 중 정환이에게 감정 이입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남류' 지지 팬들에게는 '응답하라 1988' 결말이 아쉬웠을 터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사실 '응답하라 1988'은 남편을 찾는 것보다는 가족극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라며 "그래도 정환이를 연기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런 반응들을 느끼면서 연기를 하다보니 정환이가 힘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 관심들에 너무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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