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무리뉴 계약했다면 실망스러울 것"

김지현 기자  |  2016.02.13 09:31
루이스 판 할 감독. /AFPBBNews=뉴스1



루이스 판 할(65) 감독이 조세 무리뉴(53)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설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판 할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이 맨유와 계약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망스러운 것이다"고 답했다.

판 할 감독은 올 시즌 맨유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부진한 성적과 함께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맨유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언론 미러가 11일 "맨유가 무리뉴 감독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1500만 파운드(약 262억 원)이며, 다음 시즌부터 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다"고 보도하면서 판 할 감독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축구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일이 가능하다. 알고 있지만 이러한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글레이저 가문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무리뉴와 계약을 했다면) 그들은 내게 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최근 맨유의 경기력을 높이평가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달 4연패를 당하면서 좋지 않았지만 현재 맨유의 경기력은 다르다. 팀은 정신적으로 매우 강하고 압박을 잘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는 11승8무6패, 승점 41점으로 4위 맨체스터 시티(14승5무6패, 승점 47점)를 추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판 할 감독은 "현재 결과는 충분하지 않다. 좋은 결과를 꾸준히 유지해야 하고 많은 경기서 연속해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또한 경쟁자들과의 승점 격차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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