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속편에서는 데드풀의 남자친구가 등장한다?
괴짜 히어로 영화 '데드풀'이 전 세계에서 개봉 첫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속편에 대한 소식 역시 계속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 제작에 돌입한 '데드풀' 속편에서는 이른바 데드풀의 남자친구 등장을 암시하고 있어 데드풀만의 성적 취향을 입증케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 '데드풀'은 폭력성과 선정성이 짙어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고, 중국에서는 상영 금지 처분을 받을 정도로 나름 수위가 높다. 물론 '데드풀'이 남자친구와 함 침대를 공유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데드풀2'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온 레이놀즈는 최근 진행된 '데드풀' 뉴욕 스크리닝 레드카펫에서 데드풀이 판섹슈얼(pansexual, 범성애자)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범성애자란 남성, 여성을 구분 짓지 않는 사랑으로 사람을 여성, 남성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양성애자와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의 그러한 모습을 좋아한다"며 "데드풀이 어떠한 성역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드풀이 남자친구를 갖게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 '데드풀'에서도 데드풀의 성적 취향은 영화 속 여러 장면에서 드러났다. 바네사와의 베드신에서도 데드풀은 간접적으로 자신의 성향을 언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동성애 코드가 등장한 경우는 많지 않다.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노스스타는 실제로 동성애자로 그려졌고, 배트맨의 파트너 배트우먼 역시 동성애 히어로로서 인기를 얻었다.
'데드풀2'에서 실제로 데드풀의 남자친구가 등장하게 될 지,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 지도 시선을 모을 것 같다. 다만 미국 버라이어티 등 현지 언론은 "영화에서 동성애 결혼을 그려내는 것 자체가 아무리 법적으로 가능하다 해도 영화 산업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의문"이라며 물음표를 던지면서 "'데드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향후 속편을 제작할 때 수위에 대한 재량권이 넓어질 수도 있다"고덧붙였다.
한편 '데드풀'은 지난 주말(2월 12일~2월14일) 3일간 북미 현지에서만 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1628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데드풀'은 정의감과 책임감은 전혀 없는, 상식과 차원을 파괴하는 엉뚱한 행동과 거침 없는 유머 감각으로 똘똘 뭉친 히어로 '데드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