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월드컵 이어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 역사 쓸까

김우종 기자  |  2016.02.27 06:33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세계랭킹 18위)은 오는 29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참가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이번 예선에는 총 6팀이 참가한다. 본선행 티켓은 단, 2장. 풀리그를 치른 뒤 2위 안에 들어야 리우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한국은 29일 북한(세계랭킹 6위)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3월 2일 일본(4위), 4일 호주(9위), 7일 중국(17위), 9일 베트남(29위)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 축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다. 우선, 베트남을 제외하고 한국보다 모두 FIFA랭킹이 높다. 북한과 중국은 여자 축구의 강국으로 통한다. 일본과 호주 역시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좋다.

여자 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전년도 열린 월드컵 성적으로 본선 진출 8개 팀이 가려졌다. 한국이 여자축구 예선에 처음 참가한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었다. 그러나 이후 대회에도 번번이 중국과 북한, 일본을 넘지 못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과거의 좌절을 뒤로 하고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 한국 여자 축구는 지난해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당시 주역들 중 14명이 이번 대표팀에 그대로 포함됐다.

이번 대표팀에는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국내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쉬), 일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조소현(고베 아이낙) 등이 뛰고 있다. 또 센추리 클럽 가입에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이민아와 유영아(이상 인천현대제철), 서현숙(이천대교) 등의 국내파도 건재하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아에는 북한과 일본 등 많은 여자 축구 강국들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도 그들과 대등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윤 감독은 "1,2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3승 2무 정도의 성적을 거둬야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미드필더 조소현은 "이번에 올림픽 티켓을 따게 될 경우, 여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직행하는 게 된다. 우리가 처음 시작해 앞으로도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에 입성한 여자 축구 대표팀. 과연 태극 낭자들이 지난해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인가.

2016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는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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