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치인트' 분량보다 캐릭터가 흔들려 아쉽다"(인터뷰)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유정 역 박해진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6.02.26 07:00
배우 박해진/사진제공=더블유엠컴퍼니


배우 박해진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자신의 분량, 편집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박해진은 지난 1월 4일 첫 방송된 '치인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다.

박해진은 극중 유정 역을 맡아 달콤, 살벌한 매력을 뽐내며 '치인트' 인기를 이끌었다. 그는 원작의 캐릭터와 외모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고, 방송 이후 '유정=박해진'이란 호평을 받았다.

'치인트'는 방송 중반을 넘어서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극중 주인공인 유정의 비중이 원작과 달리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13회, 14회 방송에서는 유정의 등장이 백인호(서강준 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많은 이들이 '주인공이 사라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논란이 일었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유정 역 박해진/사진=tvN


종영을 2회 앞둔 가운데 박해진은 이 같은 편집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방송 분량, 편집에 대해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라고 해도 방송 회차에 따라 비중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저는 비중이나 편집이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맡은 유정 캐릭터가 변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며 "유정은 남에게 밝힐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다. 이를 감추기 위해 웃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등장 인물이 가진 외면,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면들이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이 부분이 아쉬웠다. 제가 '치인트'를 선택한 이유는 유정이라는 캐릭터가 달콤하고 살벌한 이중적인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박해진은 "유정의 이런 모습이 방송 중반을 넘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캐릭터의 본질이 흔들렸고, 달라졌다"며 "편집으로 인해 분량이 줄어든 것보다 캐릭터가 흔들렸다는 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말 유정 역을 하고 싶었는데, 뭔가 더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원작자인 순끼 작가님한테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이미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연출의) 편집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속상하다. 저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로 열심히 했는데, 그 부분이 다 보이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한편 '치인트'는 오는 3월 1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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