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on Air] '불안' 김원중, 지바 롯데 연습경기서 2이닝 3실점

가고시마=김지현 기자  |  2016.02.27 13:40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연습경기서 선발로 나섰지만 불안한 피칭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원중은 2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에 위치한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의 선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롯데는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4-5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박세웅과 고원준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선발 경쟁은 끝나지 않았고 김원중도 4-5선발을 노리고 있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은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잘 던지면 3이닝까지 던지게 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은 자신의 공에 자신이 없다. 따라서 잘 던질 때 계속 던지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원중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1회초 오기노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했고 히지이에게 볼넷, 아오마츠에게 기습번트에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 놓였다. 쇼이츠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빼앗겼다. 흔들린 김원중은 오미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후 오미네의 도루를 저지하고 카츠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실점 없이 막았으나 제구가 좋지 않았다. 테라지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와키모토, 오기노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아오마츠에게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이닝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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