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신형 키스톤' LG 정주현-강승호, 주니치 1군 격침 쌍끌이

오키나와(일본)=국재환 기자  |  2016.02.28 15:15
LG 강승호. /사진=OSEN



LG 트윈스가 주니치 드래곤스 1군을 제압하고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중심에는 키스톤 콤비를 이룬 정주현(2루수)과 강승호(유격수)가 있었다.

LG는 28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차탄 구장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10-5 승리를 거뒀다.

단연 키스톤 콤비 정주현, 강승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LG 내야의 미래로 평가받는 두 선수는 이날 주니치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서 홈런 한 방씩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주니치 최고 좌완투수 오노 유다이, 우완투수 와카마쓰 슌타, 좌완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등 1군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한층 더 드높였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정주현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LG의 주전 2루수 후보다. 2009년 드래프트 2차 5라운드에서 LG의 지명을 받은 정주현은 2013년까지 1군에서 108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 0.194(144타수 28안타) 1홈런 21타점으로 활약은 미미했다. 그러나 지난 2시즌 동안 상무에서 모두 3할 이상의 타율(2014년-0.323, 2015년-0.315)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강승호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오지환의 뒤를 받치는 백업 유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 받고 있는 강승호는 미국 애리조나서 열린 1차 캠프,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2차 캠프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정주현은 지난 2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솔로 홈런 한 방씩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승호도 부상으로 귀국한 오지환 대신 연습경기에 나서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결승 투런을 때려낸 LG 정주현(왼쪽). /사진=OSEN



주니치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날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주현은 1회초 주니치 선발 오노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낸 뒤,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줬다. 이에 질세라 강승호도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노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두 선수는 4-4로 맞선 6회초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잡는 득점을 합작해냈다. 먼저 강승호는 주니치의 두 번째 투수 와카마쓰를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주현은 와카마쓰의 117km/h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05m)으로 연결시켰다.

수비력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는 경기 막판까지 팀이 리드를 지켜나가는데 힘을 보탰다. 그리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한 정주현은 9-5로 앞선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까지 기록, 마지막 타석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LG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주니치 1군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정주현과 강승호 콤비는 향후 LG 내야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활약이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질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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