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훈련 지켜본 본즈 "타격 기술의 달인" 극찬

한동훈 기자  |  2016.02.28 12:41
이치로. /AFPBBNews=뉴스1



"메카닉이 좋다. 기술에 통달한 달인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타격 코치로 부임한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리 본즈(51)가 스즈키 이치로(42)의 훈련을 지켜본 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치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차려진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서 수비 훈련과 프리배팅 등 2시간 30분에 걸친 팀 훈련을 소화했다. 프리배팅이 마지막 순서였는데 스윙 31회 중 7번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타격 케이지 뒤에서 이치로를 관찰한 본즈는 "그의 메카닉이 좋다. 기술의 끝을 본 달인이다"라 극찬했다.

본즈는 통산 762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1위, 2001시즌 73홈런으로 역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1위 기록을 보유한 홈런타자 출신이다. 반면 이치로는 10시즌 연속 200안타에 단일시즌 최다안타(262안타), 프로통산 4213안타를 기록 중인 정반대 유형의 타자다.

본즈는 "이치로의 일관성이 팀에 리더십을 이끌어낸다. 그의 타격 스타일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만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젊은 선수들은 그를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즈는 이미 21일 캠프에 공식 합류하면서 "이치로는 가르칠 수 없는 선수"라 평가한 바 있다.

한편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서 데뷔한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 9시즌 통산 951경기 1278안타 타율 0.353를 기록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타율 0.350, 도루 56개를 기록하며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를 동시에 석권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10시즌 연속 200안타를 돌파했고 2004년에는 262안타로 단일시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스타 10회, 올스타전 MVP 1회, 실버슬러거 3회, 골드글러브 10회를 수상했다.

프로통산 최다안타는 4256안타의 피트 로즈에 이어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는 배리 본즈와 함께 공동 33위다. 메이저리그 15시즌 통산 23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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