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on Air] '정훈 만루포' 롯데, 두산에 10-3 완승

미야자키=김지현 기자  |  2016.03.01 15:47
정훈.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정훈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에 위치한 소켄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서 10-3으로 승리했다.

정훈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정훈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의 활약도 좋았다. 선발로 나선 이성민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현호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3회초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근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러자 이현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롯데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준태가 볼넷을 얻어냈고 정훈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문호의 타석 때 상대 폭투로 1점을 따냈다.

기회는 계속됐다. 김문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또 다시 만루가 됐다. 오승택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의 타석에서 폭투가 다시 나왔고 추가로 점수를 얻어냈다. 여기에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내면서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초에도 강력한 공격을 선보였다. 1사 3루서 손용석이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주현과 오현근이 연속 안타를 쳤고 김준태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만루 상황이 왔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정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덕분에 롯데는 9-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6회말 민병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를 잃었다. 그러나 9회초 강동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뽑아냈다. 9회말 두산에게 2점을 뺏겼지만 이는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킨 롯데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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