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on Air] 함덕주 "불리한 카운트서 쓸 변화구 연습 중"

미야자키=김지현 기자  |  2016.03.02 06:05
함덕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함덕주(21, 두산 베어스)가 2016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포스트시즌서 부진했던 만큼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두산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68경기서 7승 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승부를 피하지 않는 배짱투로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를 '우리 아기'라고 부르면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함덕주의 활약에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은 함덕주에게 악몽이었다. 함덕주는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2⅓이닝을 소화하면서 9실점(8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나바로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은 함덕주에게 뼈아픈 기억이다.

이에 대해 함덕주는 "지금 생각해보면 팀이 우승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웃곤 있었지만 웃는 것이 아니었다. 돌아보면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우승을 못했으면 그건 경험이 아니었을 것이다"고 회상했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서 아픔을 경험한 만큼 2016시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변화구를 가다듬어 직구로만 승부했던 단조로운 패턴을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함덕주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만큼 열심히 할 것이다. 상대가 빠르게 승부하려는 것을 알고 대비했던 것 같다. 그래서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가다듬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그 중 이번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연마하고 있는 것이 슬라이더다. 함덕주는 "올해는 변화구를 연습하는 중이다. 던지던 구종을 좋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슬라이더는 우타, 좌타에 다 던지고 있어 슬라이더를 가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스트라이크가 되면 보통 공식상 공 하나를 빼서 유인을 하거나 한다. 하지만 저한테는 타자를 유인할 수 있는 좋은 변화구가 없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빠르게 승부를 들어갔다. 믿고 던질 수 있는 것이 직구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함덕주는 올 시즌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에 한 번 아팠던 적이 있다. 올 시즌에는 아픈 것 없이 1군에 쭉 있고 싶다. 어디 위치든 1군에서 열심히 하고 싶다. 많은 경기를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던지는 경험을 쌓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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