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김하성 3타점' 넥센, SK에 역전승..5연승 캠프 마감

오키나와(일본)=국재환 기자  |  2016.03.02 16:02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넥센의 김하성(왼쪽).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의 마지막 연습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2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구시카와 구장서 열린 SK와의 연습 경기에서 경기 중반까지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부터 차근차근 추격전을 벌였고, 9회 역전에 성공하며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연승과 함께 오키나와 연습 경기 일정을 6승 2무 1패로 마감하게 됐다. SK는 3승 1무 6패로 연습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넥센에서는 김하성이 3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중반 대타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때려냈다. 장영석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발휘했고, 고종욱은 4-4로 맞선 9회초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이명기가 3타점 3루타를 포함, 3안타 1볼넷 3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SK는 조한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이명기(좌익수), 조동화(중견수), 김강민(지명타자), 고메즈(유격수), 이재원(포수), 최승준(1루수), 이대수(2루수), 김동엽(우익수), 유서준(3루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구축했다.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넥센은 서건창(2루수), 고종욱(중견수), 이택근(지명타자), 대니 돈(좌익수), 박윤(1루수), 강지광(우익수), 장영석(3루수), 장시윤(유격수), 김재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선발 투수 조한욱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가운데, SK는 2회말 2사 이후 이대수가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김동엽, 유서준이 나란히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명기가 하영민을 상대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작렬, 누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3-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선제 3점을 뽑아낸 SK는 3회부터 박민호, 이정담, 김승회를 나란히 투입, 5회까지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3-0으로 앞서나간 SK는 5회말 공격에서 또 한 점을 더했다.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 도루에 이어,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발로 한 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넥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넥센은 6회초 공격에서 SK의 김주한을 상대로 2사 이후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초에는 장영석이 채병용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한 넥센은 결국 8회초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넥센은 8회초 1사 이후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고종욱의 도루와 임병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김하성의 적시타를 앞세워 턱밑까지 SK를 쫓아갔다.

계속된 1사 1, 3루. 넥센은 김하성의 2루 도루와 박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나갔고, 강지광이 정영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넥센은 계속된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9회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9회초 공격에서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역전 득점을 올린 넥센 박정음이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넥센은 9회초 1사 이후 박정음이 박희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고종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작렬시켜 5-4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고종욱의 2루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적시타를 때려 6-4로 달아났다.

반전은 없었다. 넥센은 8회를 실점 없이 막은 김대우에 이어 좌완투수 김택형을 9회에 투입,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택형은 9회 세 타자를 나란히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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