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3안타 3타점' 김하성 "이기고 끝내 기쁘다"

오키나와(일본)=국재환 기자  |  2016.03.02 16:40
넥센 김하성.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21)이 마지막 연습 경기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중반 대타로 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꽃같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2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경기 중반 대타로 출장,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연승과 함께 오키나와 연습 경기 일정을 6승 1무 2패로 마감했다.

이날 김하성은 팀이 0-4로 뒤진 6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팀이 2-4로 추격에 나선 8회초 1사 1, 2루에서는 SK의 정영일을 상대로 또 한 번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추가했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넥센은 8회초 1사 만루에서 강지광의 밀어내기 볼넷을 앞세워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공격에서 박정음의 안타와 2루 도루, 고종욱의 적시타를 묶어 경기를 5-4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고종욱의 2루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9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SK의 박희수를 상대로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의 활약과 함께 넥센은 9회말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김하성은 "연습 경기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타격감이 좋다. 지난해보다 확실히 투수를 상대하는데 있어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연습 경기를 마친 김하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께서 많이 배려를 해주셨다. 그랬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한결 여유 있게 캠프를 치를 수 있었다. 지난해 풀타임을 뛰면서 경험을 쌓았던 만큼 올 시즌에는 더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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