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제구력은 만족, 커브는 불만족"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2016.03.04 17:03
SK 박종훈. /사진=스타뉴스



"목표를 워낙 높게 잡아서 그런지 성과는 반반인 것 같다."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스프링캠프 성과에 대해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했다. 가장 큰 목표였던 제구력 보완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지만 커브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박종훈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4일 2016시즌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SK는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를 거치며 이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유력한 4선발 후보인 박종훈은 아직 100%가 아니라며 시범경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종훈은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33경기서 118이닝을 소화, 6승 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SK 마운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한층 안정된 모습으로 팀 내 투수 MVP로 선정됐다.

박종훈은 "마치 처음 가는 느낌이었다. 그동안은 캠프 때 무조건 배운다는 자세였다. 이번에는 스스로 훈련 계획을 그릴 수 있었다. 지난해 실수했던 부분들을 보강하려고 집중했다. 내 것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캠프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절은 되고 반절은 되지 않았다. 제구력은 많이 좋아졌다. 몸쪽과 투심, 직구를 주로 연습했다. 연습경기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커브는 연습경기 막바지에서야 던져봤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퀵모션도 좋아졌다. 견제 연습도 많이 했다. 연습 투구를 할 때는 거의 퀵모션으로 던졌다. 시간도 빨라졌고 퀵모션 제구도 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달랐던 점은 '여유'였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1군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니 그런 조바심은 사라졌고 나에 대한 여유를 찾게 됐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에도 특별한 목표보다는 일단 많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다. "4선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물론 그 자리에서 뛰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보직은 중요하지 않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작년보다는 올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중요하다. 미비한 부분은 시범경기서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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