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는 '지코 틴트'를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데뷔 때부터 외국업체 제품 이용.."쓰지도 않은 제품에 이름 붙혀 홍보라니"

문완식 기자  |  2016.03.09 10:17
블락비 지코 /사진=김창현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의 이름을 사용한 이른바 '지코 틴트' 문제로 소속사와 해당 업체가 갈등 중인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지코는 해당 제품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코가 무슨 틴트를 사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 업체에서 '지코 틴트'라는 이름으로 자사 틴트 제품을 홍보(현재는 중단)했고, 소속사와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당사자가 실제로 무슨 제품을 쓰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다.

스타뉴스가 소속사 세븐시즌스에 확인 결과 지코는 데뷔 때부터 미국 업체 B사의 '○○틴트'를 사용 중이다. 지코는 이 제품을 소속사 스타일리스트의 추천으로 쓰기 시작했고, 현재도 계속 사용 중이다.

블락비 지코 /사진=김창현 기자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에 "지코는 문제의 그 제품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쓰지도 않은 제품을 마치 지코가 사용하는 제품인양 '지코 틴트', '블락비 지코립'이라는 이름으로 홍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는 건 큰 문제"라고 했다.

세븐시즌스는 해당 업체에 공개 사과를 요구 중이다. 일부에서 돈이나 모델 욕심 등이라고 깎아내리고 있지만 소속사 측은 "돈은 필요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소송을 하지 않는 이유다.

관계자는 "우리는 '죄송합니다' 딱 다섯 글자만 원한다. 업체 SNS가 있으면 거기에 공개해도 된다. 그런데 그럴 수 없다고 한다. 쓰지도 않은 제품에 지코의 이름을 붙여 홍보를 했는데, 이름 붙인 걸 사과하라는 데 못한다는 업체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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