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이대호, KC전서 적시타 '쾅!'..타율 0.375↑

국재환 기자  |  2016.03.10 08:33




교체로 경기에 나선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7회초 헤수스 몬테로를 대신해 1루수로 경기에 나섰고, 이후 맞이한 타석에서 타점까지 올리며 팀의 7-5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활약을 통해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286에서 0.375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1.158에서 1.25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8회말 공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에드 루카스에 이어 타석에 들어섰다. 1사 2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초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캔자스시티 투수 브룩스 파운더스의 2구(86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 적시타로 만들어냈다.

이대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적시타와 함께 1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후속 타자 스티븐 레루드의 3루 방면 땅볼 때 2루까지 나갔고, 상대 투수 파운더스의 폭투와 1루수 실책 등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한편, 이대호의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는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가비 산체스는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몬테로와 산체스의 시범경기 타율은 각각 0.200, 0.273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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