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류중일 감독 "시범경기 수 많다..부상도 걱정"

울산=국재환 기자  |  2016.03.11 12:38
롯데 조원우 감독(왼쪽)과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범경기 수가 많다. 추운 날씨에 선수들 부상도 걱정 된다"

늘어난 시범경기 수와 3월 초 추운 날씨에 대해 롯데의 조원우 감독과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11일 울산 문수구장서 취재진을 만난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 수가 많다. 날씨도 춥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더 춥게 느낄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우려된다. 아마 모든 감독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일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도 같은 의견이었다. 조원우 감독에 이어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도 "날씨가 춥다. 이 정도면 위쪽 지방은 더 춥겠다"며 "시범경기 수도 너무 많다. 현재 팀당 18경기가 잡혀 있는데, 시범경기 일정을 일주일 정도 늦춰 팀당 12경기 정도씩 하면 어떨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지난 8일부터 시작해 팀당 18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하지만 3월 초의 꽃샘추위와 더불어, 지난해(팀당 14경기)에 비해 늘어난 경기 수로 인해 현장에서는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넥센의 경기가 한파로 취소됐고, 같은 날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와 SK의 경기는 추운 날씨로 인해 6회까지만 진행한 뒤 합의하에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11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은 수원(kt-넥센)과 광주(KIA-SK), 대전(한화-두산), 울산(롯데-삼성), 창원(NC-LG)에서 총 5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울산과 창원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경기가 한파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비단 조원우 감독과 류중일 감독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감독들도 날씨와 늘어난 시범경기 일정에 대해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10일 대전에서는 한화 김성근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된다고 이야기했고, 나머지 사령탑들도 시범경기 일정에 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류중일 감독은 이에 관해 "스프링캠프를 2월 1일부터 시작해 시범경기도 날씨가 따뜻한 외국에서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여건이 되지 않으면 시범경기 수를 축소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공통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관해 아쉬운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시범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추운 날씨와 늘어난 경기 수로 인해 부상을 입는다면 구단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에게도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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