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림 소설가 "'암살' 측, 내게 협박..너무 억울하다"

윤상근 기자  |  2016.03.17 12:07
/사진='암살' 포스터


최종림 소설가가 영화 '암살'(감독 최종림) 표절 소송과 관련, '암살' 측으로부터 갖은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림은 17일 오전 11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동관 463호 법정에서 제13민사부 심리로 열린 '암살' 표절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피고인('암살' 제작사) 측은 그간 내게 많은 협박을 하고 있다. 내게 직접 편지까지 써서 내가 쓴 '코리안 메모리즈'를 전국 서점에서 수거하지 않으면 민, 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최종림은 "또한 내가 이 소송에서 지면 재판 비용인 3000만 원까지 물어내라고도 했다. 이도 모자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 나를 모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종림은 "이 소송을 한국 법원에서만 제기해서 내 억울함을 풀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유네스코를 비롯해 세계 저작권협회 등에 이 소송과 관련한 내용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아직 양측의 정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리한 이후 판결을 내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소설가 최종림은 지난 8월 10일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일부 표절했다며 '암살'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쇼박스 유정훈 대표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종림은 이와는 별개로 '암살'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에 대해 유사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암살'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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