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저스티스 리그', 배트맨 혼자 찾길 원했다"

윤상근 기자  |  2016.03.28 14:57
/사진='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스틸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연출을 맡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 DC 코믹스의 세계관이 담긴 '저스티스 리그' 속 배트맨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지난 27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엔딩에 대해 설명하며 "나는 배트맨이 혼자서 저스티스 리그를 구성하길 원했다. 만약 배트맨의 이 결정에 슈퍼맨이 옆에 있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잭 스나이더는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저스티스 리그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는 모습은 배트맨의 의견에 다른 히어로들이 동의하는 그림으로 비쳐질 것이다. 나는 이런 그림을 원하지 않았다"며 "브루스 웨인이 혼자 밖으로 나가서 7명의 '사무라이'를 찾았으면 했고 이 설정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맨이 없는 배트맨의 이 팀은 분명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스스로 힘을 보완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에 반해 슈퍼맨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힘을 가졌다. 마치 마이클 조던과 같은 존재"라며 "조던이 점수를 내는 것처럼 슈퍼맨도 그만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향후 공개되는 '저스티스 리그'의 프리퀄 버전 영화다.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하는 아쿠아맨, 플래쉬맨, 사이보그 등은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벤 애플렉)과 마주하는 장면을 통해 잠깐 등장했다.

결국 '저스티스 리그 파트1'의 내용은 배트맨이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쉬맨 등을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저스티스 리그 파트1'은 오는 2017년 11월 1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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