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대박', 명품배우들의 향연..'연기력이 다했다'

이다겸 기자  |  2016.03.29 06:20
/사진=SBS '대박' 영상 캡처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드라마 '대박'이 명품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에서는 백만금(이문식 분)이 숙종(최민수 분)의 계략에 빠져 복순(윤진서 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종은 이인좌(전광렬 분)의 사주를 받아 그를 유혹하러 온 복순에게 첫 눈에 반했다. 이후 복순에게 노름꾼 남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숙종은 복순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한 계략을 세웠다.

숙종은 복순의 남편 백만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함께 노름을 했다. 백만금이 더 큰 돈을 탐할 수 있게 조금씩 돈을 잃어주던 숙종은 결정적인 순간에 판돈을 모두 따왔다.

모든 것을 잃게 된 백만금이 복순에게 줬던 징표인 가락지까지 내밀자, 숙종은 "그걸로는 못 한다. 그 가락지의 주인이라면 모를까"라고 슬쩍 말을 흘렸다. 돈이 눈이 먼 백만금은 복순을 걸고 마지막 도박을 시작했고, 또 다시 패하면서 복순을 잃게 됐다.

숙종 역을 맡은 최민수와 백만금 역을 맡은 이문식이 노름을 하는 장면은 한참동안 이어졌다. 두 사람은 종목을 바꿔가면서 여러 차례 노름을 했지만 지루함은 없었다.

최민수는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세상에 없는 한량처럼 굴다가도, 연심을 품은 여자를 걸고 하는 마지막 한 판에서는 날카롭게 눈을 빛냈다.

그는 앞면만 나오도록 미리 손을 써둔 노름용 엽전을 다른 것으로 바꾸자고 제안하는 이문식의 말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나치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에 보는 이들이 더 긴장될 정도였다.

이문식 역시 절정의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가진 돈을 조금씩 잃다가 결국 아내까지 노름에 내놓는 노름꾼 남편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특히 노름에 아내를 건 뒤 불안해하며 연거푸 술잔을 들이켜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이날 두 사람의 소름 돋는 연기력은 한 순간도 TV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꽉 찬 60분이었다. 최민수과 이문식의 노름으로 한 여자의 운명이 바뀐 가운데, 2회에서는 두 사람이 또 어떤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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