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호의 체인지업] KIA 서동욱 ‘조건 없는 트레이드’ 문제 소지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  2016.04.06 11:48
서동욱. /사진=뉴스1

KIA가 6일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동욱(32)을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고 발표해 과연 ‘조건 없는’ 트레이드가 ‘KBO 리그’에서 가능한지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 트레이드를 승인해줄 것인가도 주목된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조건 없는’ 트레이드는 없다. 단 돈 1원이라도 주고 받는 현금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건없는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31일 이전에 특정팀을 밀어주고 싶으면 예를 들어 한화에 에이스 류현진이 있을 때 류현진을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특정 팀에 보내줄 수 있다. 받는 팀은 그 선수의 연봉만 부담하면 된다. 팀이 6월1일 이전 ‘웨이버’로 선수를 방출했을 때도 그 선수를 다른 팀에서 영입하면 방출한 구단에 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넥센과 KIA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했다. 물론 과거 kt 조중근, SK 신현철 등 ‘조건 없는’ 트레이드의 선례가 있었다. 당시에 특별한 이의제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KBO가 이번에도 트레이드를 승인해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정상적으로 넥센이 서동욱을 더 이상 주전으로 기용하기 어려워 선수에게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면 웨이버로 공시하거나 방출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넥센을 제외한 9개 구단 전부, KIA까지 서동욱을 영입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데 넥센은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서동욱을 KIA로 보내줬다. KIA는 경쟁 없이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서동욱을 보강하게 됐다.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규정을 손질할지, 그냥 인정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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