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총선 개표방송', 60년 노하우로 본질·재미 모두 잡겠다(종합)

이다겸 기자  |  2016.04.07 15:07
김솔희 아나운서, 박영환 앵커, 엄지인 아나운서/사진=김휘선 인턴기자


KBS가 2016 총선 개표방송에서 60년 노하우를 살린 재미있는 선거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는 'KBS 총선 개표방송'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박영환 앵커, 엄지인 아나운서, 김솔희 아나운서, 김혜송 선거방송기획단장, 김철우 선거방송기획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송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이번 선거방송에 대해 "국민의 뜻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한다. 보기 쉽고, 깊이 있는 방송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단장은 "출구 조사를 바탕으로 최대한의 정확성을 기할 예정"이라며 "화려한 영상미에 코너의 즐거움을 함께한 방송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엄지인 아나운서, 박영환 앵커, 김솔희 아나운서/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이번 KBS 총선 개표방송 진행은 박영환 앵커, 엄지인 아나운서, 김솔희 아나운서가 맡는다.

박영환 앵커는 "예전에 개표방송을 진행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 큐시트가 꼬였었고, 어설프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만큼 멋지게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KBS의 얼굴이 된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고, 김솔희 아나운서는 "제가 진행하는 오후 10시대 '태양의 후예'가 방송된다. 드라마가 인기지만,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일이니까 이번에는 개표방송에도 관심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철우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정확한 정보, 깊이 있는 분석,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지루하지 않은 KBS만의 선거방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사실 개표방송에 담을 수 있는 콘텐츠들은 한정돼있다. 투표율과 출구조사, 개표율, 후보들의 당락 등 어떻게 보면 다 같은 재료로 방송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그것을 어떻게 재미있게 구현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총선을 정리하고 VCR을 통해 보는 재미를 높이는 등의 구성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혜송 선거방송기획단장은 과거 출구조사 결과가 빗나갔던 것에 대해 "사실 정확한 예측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보도 과정에서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방송사부터 조사 기관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행자들은 "KBS를 믿고 쭉 보시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미디어데이를 마쳤다.

한편 'KBS 총선 개표방송'은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개표가 끝날 때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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