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kt 김상현 "최장 비거리, 성실함으로 나온 기록"

수원=심혜진 기자  |  2016.04.10 17:34
김상현.



kt위즈 김상현이 멀티포를 때려낸 소감을 밝혔다.

김상현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3차전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kt는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 3회말 무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상현은 상대 선발 윤석민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30m.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홍건희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42m의 대형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두 번째 홈런은 kt 창단 이래 최고 비거리로, 종전 기록 박병호와 이호준(135m)의 기록을 깼다.

경기 후 김상현은 "최근 부담이 커지다보니 다급해졌는데, 빨리 감을 찾게 돼 다행이다"며 "지난 경기부터 밸런스도 좋고, 타석에서 노림수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kt위즈파크 최장 비거리 홈런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보다 성실히 타석에 서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기록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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