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든든' SK 박희수, 2G 연속 1점 차 세이브

인천=한동훈 기자  |  2016.04.10 20:19



SK 와이번스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 상황을 지켜냈다.

박희수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9일 경기에도 4-3으로 앞선 9회초에 나와 세이브를 올린 바 있는 박희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감있는 투구 내용으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김용희 SK 감독은 "박희수가 옛날보다는 구속이 줄었다. 143~144km/h 정도만 나오면 최고겠지만 제구가 워낙 좋은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경기 초반 최정과 고메즈의 홈런, 조동화의 적시타 등으로 7-3으로 크게 앞선 SK는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8회초 LG 히메네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7-6까지 추격 당했다.

8회에 등판했던 박정배가 9회에도 오르자 LG는 유강남 타석에 좌타자 서상우 대타 카드를 꺼냈다. 그러자 SK도 박희수를 투입해 응수했다. 박희수는 서상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합의판정 끝에 아웃으로 선언됐다.

이후 정상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린 박희수는 정주현에게도 3볼까지 몰리는 등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풀카운트로 끌고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2사 1루서 대타로 나온 이병규(7)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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