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이수정, '가요'로 안예은 꺾었다..최종 우승(종합)

유희열의 안테나行 결정

임주현 기자  |  2016.04.10 19:39
/사진=SBS 'K팝스타5' 영상 캡처


'K팝스타5'에서 이수정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5'(이하 'K팝스타5')에서는 이수정과 안예은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예은은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안예은은 '말을 해봐'라는 자작곡으로 결승전 1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안예은은 키보드를 치며 노래를 시작했다. 그는 강렬한 비트의 곡을 독특한 창법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제가 아마 예은 양 무대를 보면서 작품이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다. 작품과 제품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예은 양이 만든 곡들이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겠다. 예은 양의 성격이나 생활이 담겨있어 작품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92점을 줬다. 유희열과 양현석은 각각 97점과 95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줄곧 가요를 선곡했던 이수정은 결승전에서도 가요를 택했지만 다소 좋지 않은 평을 받았다. 이수정은 김광진의 '편지'를 피아노 앞에 앉아 담담히 불렀다. 이수정은 미국에서 왔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감성으로 한국 가요를 소화했다.

유희열은 "이수정 양은 계속해서 가요를 고집하고 있다. 아직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아 결승전에서는 가요를 선곡해 놀랐다. 장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93점을 줬다. 양현석과 박진영은 이수정에게 92점이라는 점수를 줬다. 이에 1라운드는 안예은이 284점으로 277점의 이수정을 앞서가게 됐다.

2라운드인 서로의 곡 바꿔부르기에선 이수정이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먼저 안예은은 이수정이 불러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던 스티비 원더의 '파트 타임 러버'(Part-Time Lover)를 택했다. 안예은은 '파트 타임 러버'에 한국어 가사를 넣는 등 자신만의 색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박진영은 "예은 양한테 '파트 타임 러버' 등 어떤 곡이든 안예은 양의 색이 잔뜩 묻어서 나온다. 정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쏟아서 보여준 무대다"라며 98점을 줬다. 유희열과 양현석은 98점과 1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줘 눈길을 끌었다.

이수정은 안예은의 자작곡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수정은 자신이 불러야 할 곡이 안예은의 자작곡이 대부분이자 난색을 표했다. 결국 이수정은 안예은의 자작곡인 '스티커'(Stick-er)를 부르게 됐다. 이수정은 안예은의 개성 강한 자작곡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했다. 이수정의 무대를 보며 만세를 외쳤던 박진영은 "통쾌하게 보여줬다. 이수정이 어떤 가수인지 보여줬다"며 100점을 줬다. 이어 양현석과 유희열 또한 이수정에게 100점을 줬다. 이로써 2라운드는 이수정이 가져가게 됐다.

2라운드를 모두 합산한 결과 이수정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이수정은 우승자의 특권에 따라 유희열의 안테나를 소속사로 택했다. 'K팝스타' 우승자가 YG 혹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안테나를 소속사로 선정한 것은 이수정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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