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보기' 조던 스피스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다"

김지현 기자  |  2016.04.11 11:25
조던 스피스. /AFPBBNews=뉴스1



조던 스피스(23, 미국)가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면서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놓쳤다. 스피스는 다신 이와 같은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 1개, 보기 4개, 버디 7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최악의 부진을 경험한 스피스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리 웨스트우드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4라운드 전반홀까지 단독 선두로 우승이 유력했던 스피스는 후반홀에서 완전히 무너지면서 대니 윌렛(5언더파 283타)의 역전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스피스는 전반홀서 4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단독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다진 스피스는 2위 그룹과 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스피스는 후반홀서 경기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2번홀에서는 쿼드러플 보기로 무려 4타를 잃었다.

12번홀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스피스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벌타를 받은 뒤에도 스피스의 샷 감은 최악이었고 물에서 빠져 나온 뒤에는 벙커로 샷을 날렸다. 계속된 부진에 스피스는 파 3인 홀을 7타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것은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경기 후 스피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힘들었던 30분이었다. 절대로 경험하고 싶지 않다. 훈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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