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이 뜯은 뱀, 실제 독사였다..무서운 연기열정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6.04.11 11:22


배우 장근석이 제대로 이를 갈았다. 독사도 장근석 앞에는 문제가 아니었다.

11일 SBS '대박'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근석이 독사를 물어 뜯는 장면을 공개했다. 장근석의 연기 열정을 전하려는 의도. 하지만 제작사 측의 설명은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실제 뱀이었는지, 어떻게 촬영이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스타뉴스는 당시 상황을 관계자들을 통해 직접 물었다. 장근석 뱀 물어 뜯는 장면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먼저, 장근석이 물어 뜯은 뱀은 실제 뱀이다. 그것도 독사다. 장근석은 '대박' 촬영에 앞서 제작진에게 힘든 촬영이 많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독사 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장근석은 흔쾌히 오케이 했다.

장근석이 독사를 물어뜯는 장면은 긴장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해 독사의 이빨을 모두 제거하고 촬영이 진행됐다. 극중 장면은 대길(장근석 분)이 나무에 있는 뱀을 잡아채 물어뜯는 모습.

촬영이 시작되자 장근석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무의 뱀을 낚아채 그대로 물어 뜯었다. 뱀의 가죽이 예상보다 질겼고, 장근석은 보다 힘을 줘 뱀을 물어 뜯었다.

현장의 스태프들은 이 장면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모두 장근석이 뱀을 입으로 물어 뜯는 걸 긴장하고 지켜봤고, 무사히 마치자 스태프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해당 장면을 다각도에서 찍어야 해 장근석은 여러 번 물어 뜯은 뱀을 뜯고 또 뜯었다. 그러면서도 표정 한번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을 마친 장근석의 한마디. "괜찮아요."

당시 현장을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장근석의 연기 열정에 또 한번 놀랐다"며 "실제 뱀을 그렇게 거리낌 없이 물어 뜯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NG 한번 내지 않고 해내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근석은 '대박' 촬영을 위해 지방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 중이다. 일주일에 제대로 잠을 이루는 날은 하루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강행군 중이다.

월화 안방극장은 방송3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장근석의 이 같은 몸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이 '대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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