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4' 오재일, 두산의 1루수로 자리매김할까?

대전=김지현 기자  |  2016.04.14 06:05
오재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오재일이 내야가 두텁기로 소문난 두산 베어스에서 자신의 입지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주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았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장타력을 뽐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66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홈런 14개를 쏘아 올렸다. 한 방이 있는 오재일은 두산의 타선에 무게감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올 시즌. 오재일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에 힘써야 했다. 지명타자 혹은 1루수 자리는 야수진이 두터운 두산에서도 가장 치열한 곳이었다. 에반스, 홍성흔, 최주환, 김재환 등 경쟁자가 많았다. 하지만 김재환은 올 시즌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또한 홍성흔은 시범경기서 부상을 당하면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것은 에반스, 최주환이었는데 시즌 초반 에반스가 1루수 자리로 들어가고 최주환이 지명타자를 맡았다. 초반 최주환의 방망이가 워낙 매섭게 돌아가면서 오재일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오재일은 참고 기다렸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7일 NC전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오재일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오재일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한화와의 연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2일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3일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오재일은 타율 0.524(21타수 11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은 타석에서 쳐줘야 되는 선수다. 오재일이 1루에 들어갈 일이 많아질 것이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으니 1루를 보면서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재일은 장타자고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재일도 지명 타자보다는 1루수로 출전하는 것이 더 좋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명타자 보다는 1루수로 나가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면서 " 어렵게 주전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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