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 데자뷰' 한화 김용주, 구세주 될까?

김우종 기자  |  2016.04.14 06:05
김용주.



2연패에 빠진 한화가 김용주(25,한화)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댈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2승 8패를 올린 한화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 두산과의 승차는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지난 12일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8로 패했다. 이어 전날(13일) 열린 두산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3-7로 패했다. 위닝시리즈를 이미 내준 상황.

12일에는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⅔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 이어 13일에는 김민우가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미 위닝시리즈는 내줬지만 연패에서 탈출해야 한다. 한화는 13일 경기를 앞두고 1군으로 콜업한 김용주를 14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용주의 올 시즌 2번째 등판이다. 김용주는 지난 2일 LG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부담감을 느낄 법도 하다. 하지만 뭔가 익숙한 장면이다. 김용주는 이미 한 차례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바로 지난해 9월 말, 당시 한창 한화가 5강 싸움을 펼치고 있을 때 김용주가 데뷔전 승리를 따낸 것이다. 그는 지난해 9월 29일 대구 삼성전에 깜짝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김용주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두산의 영원한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다. 니퍼트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두' 두산과 '꼴찌' 한화가 맞붙는 가운데,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승리를 꿈꾸고 있다. 과연 주중 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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