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나홍진·연상호, '칸의 남자'들 69회 칸에 재집결

김현록 기자  |  2016.04.15 06:50
사진 왼쪽부터 박찬욱, 나홍진, 연상호 감독 / 사진=스타뉴스


제 69회 칸국제영화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화려한 세계 영화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린 가운데 박찬욱과 나홍진, 연상호 등 칸이 사랑한 한국의 감독들의 작품들이 초청돼 시선을 붙든다. '칸의 남자'들이 올해 칸영화제에 집결하는 셈이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비경쟁,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4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아가씨'로 경쟁부문에 3번째 입성한 박찬욱 감독은 '깐느박'이란 별명이 아깝지 않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다. '친절한 금자씨'로 베니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에 다녀왔지만 칸의 애정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는 2004년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칸과 인연을 맺었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2번 경쟁부문에 진출해 모두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아가씨'로 3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칸느박'의 명성을 재확인한 박찬욱 감독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나홍진 감독 또한 '칸의 총아'란 표현이 틀리지 않다. 나홍진 감독은 2008년 2월 개봉한 데뷔작 '추격자'가 그해 제 61회 칸영화제 공식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았다. 2번째 영화 '황해' 역시 2010년 말 개봉하고도 이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다음달 개봉을 앞둔 나 감독의 3번째 영화 '곡성'이 다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며 3편의 영화를 3번 칸의 공식부문에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진출한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또한 칸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2013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전적이 있다. 지난해 폐쇄된 서울역 지하에 좀비가 창궐하며 벌어진 일을 다룬 '서울역'이 칸 초청작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다 무산됐으나 그와 대구를 이루는 첫 실사영화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며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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