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부터 공유까지, 한국영화의 얼굴들이 제 69회 칸국제영화제를 수놓는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나란히 제 69회 칸영화제에 입성하며 배우들의 레드카펫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4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비경쟁,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특히 4년 만에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로 주목받은 '아가씨'에는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그리고 신예 김태리가 출연한다. '아가씨'를 통해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동시에 칸에도 입성할 예정. '추격자', '황해'가 칸에 초청됐던 하정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 작품으로 칸과 첫 인연을 맺는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면서 배우 공유, 정유미 또한 칸 영화제 행이 성사됐다. 턱시도 차림의 공유와 드레스를 입은 정유미가 칸의 레드카펫을 불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로 건재함을 알린 호주의 조지 밀러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영화제는 오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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