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 메인 빌런은 지모 남작..강렬한 카리스마

김현록 기자  |  2016.04.19 13:29
다니엘 브륄(사진 왼쪽) 제모 남작 /AFPBBNews=뉴스1, 마블코믹스


공개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메인 빌런은 지모 남작이었다. 코믹스에선 '제모 남작'으로 알려졌으나 번역은 발음을 따로 '지모'로 통일돼 마블 히어로 무비에 첫 등장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마블의 새 히어로물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메인 빌런 지모 남작 또한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었다. 영화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이면서도 이제껏 스틸컷 하나 공개된 적 없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굿바이 레닌'(2006), '살바도르'(2007) 등에 출연한 독일 출신 배우 다니엘 브륄이 연기한 지모 남작은 그러나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며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 복면의 과학자와는 설정이 달랐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X' 때문에 얼굴과 붙어버린 복면이 코믹스 상 제모 남작의 트레이드 마크지만, 영화 속 지모 남작에게는 이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어벤져스의 빌런에 등극하게 된 나름의 히스토리를 지니고 어벤져스와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며 이들을 극한 대립으로 몰고 가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맞서 갈라진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탭틴)로 나뉘어 대립을 시작하는 모습이 147분 러닝타임에 담겼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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